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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Moments in time, 70 X 20cm, oil on canvas 어제 서울에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나고 왔습니다. '드므'라는 브랜드로 예쁜 컵을 디자인해서 판매하는 업체를 운영하고 있어요. 예나 지금이나 참 멋있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더군요. 저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도 많이 들려주었어요. 고마운 마음을 담아 선물을 하러고 이 그림을 꺼내보았습니다. 더보기
Moments in love, 53 X 41cm, oil on canvas 싹이 난 감자를 심었더니 여름이 시작되자 꽃이 피었습니다. 감자의 속살처럼 뽀얗고 예쁜 꽃입니다. 더보기
Moments in time, 160 X 80cm, oil on canvas 오랜만에 완성한 풍경화입니다. 2-3년 전에 의욕적으로 시작했다가 묵혀두었더니 다시 작업을 하기가 만만치 않네요. 게다가 요즈음 시력이 나빠져서 그림을 그리기가 조금 힘들기도 합니다. 더보기
소품 크기가 작은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여백이 많고 고요한 풍경이에요. 마음도 항상 그렇길 바랍니다. 더보기
Moments In Time, 65.5X45cm, oil on canvas 지난 겨울 어깨를 다쳐서 그림을 그리지 못했습니다. 봄이 가까워지면서 조금씩 회복되었고 3월부터는 문화센터 수업도 나가게 되었어요. 한동안 쉬었더니 작업을 시작하기가 싫었는데 회원님들 작업을 도와드리면서 다시 감을 찾고 있습니다. 최근 소품 몇 점의 바탕칠을 해놓았는데 어제 저녁에 후다닥 완성했어요. 아쉬운 점은 있지만 어쨌든 기분은 좋습니다. 더보기
winter time, 150X50cm, oil on canvas 몇 해 전 겨울에 익산과 군산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어느 강을 건너다가 본 풍경을 담아놓았다가 이제야 완성을 했습니다. 지도를 찾아보니 만경강이라고 짐작이 되네요. 구름이 가득하지만 작은 틈으로 내려오는 빛을 받아 윤슬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인기척조차 차가운 겨울 바람에 휩쓸려 날아가버렸지만 이런 쓸쓸함에 매료되어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더보기
Dino Saluzzi, oil on canvas, 41X53cm 아르헨티나의 반도네온 연주자 디노 살루치님을 그려보았습니다. 반도네온의 음색은 우아하면서도 강렬하죠. 2006년 앨범 Juan Condori의 첫번째 트랙 La vuelta de Pedro Orillas은 정말 감동적입니다. 더보기
책과 동백, 61X72.7cm, oil on canvas 쌓여있는 책 위에 동백꽃 한 송이를 올려 보았습니다. 이 작업들은 짐작하신 대로 "책에서 피어나다"가 주제입니다. 책은 지식과 정보를 상징하는 매체입니다만 요즘은 새로운 도구들이 많이 만들어지면서 그 역할이 줄어들고 있죠.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면 새롭게 만들어진 매체들이 과거에 책이 담당했던 만큼의 역할을 해내지 못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더보기
가을 아침, 72.7X72.7cm, oil on canvas 지난해 가을에 사진으로 남겨놓은 노란 소국을 그려보았습니다. 간밤에 비가 많이 내려 마당의 식물들이 무척 기분이 좋아 보입니다. 국화는 너무나 잘 자라고 번식을 잘 하네요. 키가 너무 자라서 잘라주었는데 금방 회복을 합니다. 올해 가을엔 더 풍성한 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더보기
silencio, 117X80cm, oil on canvas 2001년에 개봉한 빔 벤더스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인 Buena Vista Social Club을 통해 알게된 Ibrahim Ferrer, Omara Portuondo 두 분을 그려보았습니다. 아름다운 곡이 많지만 지금까지 흥얼거리는 걸 보면 silencio라는 곡이 가장 좋았나봅니다. 더보기
Ennio Morricone, 53X41cm, acrylic on canvas 작업은 늘 음악과 함께 하는데 간간이 즐겨 듣는 아티스트의 모습을 그림으로 옮기고 있어요. 10호 미만의 크기부터 100호까지, 아크릴화와 유화, 수채화와 소묘까지 그림의 크기와 스타일이 다양한데 언젠가 모아서 전시회를 해보고 싶네요. 이번에 2020년에 작고하신 엔니오 모리꼬네님을 추모하며 그려보았습니다. 더보기
봄, 53X45.5cm, oil on canvas 어제 오늘 세필로 작은 점을 찍고 찍어 벚꽃을 그려보았습니다. 이런 방식의 작업에 대해 누구는 생각이 없어진다 하고 누구는 머릿 속이 복잡해진다 하더군요. 저는 켜놓은 음악소리마저 들리지 않는 것으로 보아 생각이 없어지는 쪽인가 봅니다. 잘 잊어버리고 쉽게 머리를 비울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4월에 친구들과 함께 그룹전을 계획중인데 이번에는 벚꽃 그림으로 꾸며볼까 합니다. 더보기
대추, 72.7X50cm, oil on canvas 몇 개월 전에 시작했던 그림을 하나 끝냈습니다. 지난 가을에 준비해 두었던 대추그림입니다. 빛이 좋아서 대추를 매달아보았는데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가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드네요. 예전에는 작업을 시작하면 완성하기 전에 다른 그림을 그리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바탕칠을 한 상태로 몇 개월 내지는 한두해 묵혀두기 일쑤네요. 더보기
소품 풍경화 둘 비슷한 느낌의 풍경화를 두 점 그려봤어요. 이번에도 작은 크기의 그림이라 묘사보다는 이미지의 인상만 담아보았지요. 때로는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아서 더 잘 볼 수 있지 않나 싶어요. 너무 잘 보이면 보아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지기 때문에 정작 보아야 할 것을 놓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작업을 할 때 어떤 풍경에 매혹되었는지 생각해보면 작은 부분들이 아닌 경우가 많더라고요. 더보기
소품들 가끔 가벼운 마음으로 쓱싹쓱싹 그림을 그리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면 오래 전에 마련해 둔 작은 캔버스를 꺼내어 하루나 이틀만에 그림을 완성하곤 합니다. 이런 작업은 묘사보다 인상을 담으려 신경을 쓰는데 화면이 작아서인지 자연스럽게 어느 한 부분에 집중을 하게 되어 부담감이 줄어듭니다. 더보기
벚꽃 저는 사계절 중에 봄을 좋아하는데요 따스한 햇빛과 싱그러운 생동감이 좋더라고요. 최근에 피어나는 벚꽃과 땅에 떨어진 벚꽃을 거의 동시에 완성했는데 땅에 떨어진 꽃잎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저희 동네는 예전 mbc 네거리에서 동촌유원지 방향으로 가는 길에 있는데요 벚나무가 가로수라서 벚꽃이 피면 무척 아름다워요. 따스한 바람이 불어오는 밤에 꽃비가 내리는 거리를 산책하고 싶네요. 더보기
가을 아침, 60.5X72.7cm, oil on canvas 집에 다락방이 있으면 저처럼 집을 좋아하는 사람의 생활이 한층 즐거워집니다. 부수적인 생활공간이기 때문에 식구들의 왕래가 적어서 온전히 자신의 공간으로 만들 수 있지요. 저는 집에서 작업을 하는데 작업실로 쓰던 방을 아이방으로 만든 후 다락방으로 옮기게 되었어요. 음악을 듣고 차를 마시고 그림을 그리는 등의 생활이 작은 다락방에서 이루어집니다. 날씨 좋은 날 열린 창으로 부드러운 바람이 불면 낮잠을 자기에 아주 이상적인 환경이 되기도해요. 선선한 바람이 불더니 어느덧 마당에 국화가 만발했네요. 아침에 몇 송이 꺾어다가 작은 꽃병에 담아서 빛이 좋을 때 사진을 찍어둡니다. 11월이면 해가 제법 기울어 오전에는 다락방 깊숙히 빛이 드는데 한 일 이주간은 아침마다 국화꽃을 촬영하느라 바빴어요. 더보기
복숭아, 100X50cm, oil on canvas 장인어른께서 밭에서 수확하신 신비복숭아를 한바구니 가져다 주셨어요. 그림의 소재로 쓰라는 뜻이었는지 몇 개에는 잎이 달려있네요. 저는 그림도 좋지만 얼른 먹고 싶은 마음이 더 크네요. 더보기
동백, 100X100cm, oil on canvas 저는 홈플러스 상인점에 유화강사로 8년째 출강하고 있어요. 해마다 봄이 되면 영남고등학교 건너편 아파트의 담을 따라 심겨진 동백나무가 꽃을 피우는데 언제쯤 꽃을 피울지 바짝 신경을 써야해요. 자칫 한 주만 건너뛰어도 시들거나 떨어진 꽃 밖에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더보기
체리, 80X80cm, oil on canvas 강렬한 레드와 반짝이는 광택이 매력적인 체리는 정물화의 좋은 소재라고 생각해요. 검붉은 체리 보다는 붉은 색과 주황색이 어울러진 밝은 색의 체리가 더 좋더군요. 화실의 회원님께서 취미로 만드신 다완을 선물로 받았는데 체리를 가득 담아 그려 보았어요. 더보기
책과 매화, 65X65cm, oil on canvas 저희 집 마당에 매화나무가 한 그루 있었어요. 작은 묘목을 사다 심었는데 이듬해부터 꽃도 잘피우고 매실도 많이 열려서 향기와 열매를 즐기기에 좋았어요. 가지를 하나 꺾어서 그림으로 옮겨 보았어요. 더보기
동백, 60.5X72.7cm, oil on canvas 저희가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하던 해에 어머니께서 키우시던 동백화분을 마당 수돗가 옆에 옮겨 심었어요. 그 다음 해 봄에 꽃을 두 송이 피웠는데 이뻐서 만졌더니 툭 하고 땅으로 떨어져버리더군요. 안타까운 마음에 유리 꽃병에 담아 보았어요. 때마침 물을 주려고 데크에 놔두었던 해피트리의 그림자가 너무나 멋지게 어울리기에 이 그림이 탄생했답니다. 동백꽃은 나무에서 한 번 피고 땅에 떨어져 한 번 더 핀다고 하던데 문화센터 회원님 한 분이 말씀하시기를 요즘은 내 마음 속에서 한 번 더 핀다더군요. 더보기
Moments in love, 60.5X72.7cm, oil on canvas 저희 집 마당에 장미가 두 그루 있는데 붉은 색의 수수한 장미가 이쁘게 피었길래 그림으로 옮겨 보았어요. 장미는 잘 자라고 향기가 좋아서 마당에서 키우기 좋더군요. 더보기
Moments in love, 72.3X60.5cm, oil on canvas 경산의 자인에 5일장이 서는 날 나들이삼아 구경갔다가 묘목 파시는 분께 장미 묘목을 두 그루 샀어요. 어떤 색인지 어떤 모양인지 모른채 화단에 심었던 터라 꽃이 무척 궁금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장미는 봉오리일때는 노란색이었다가 꽃잎이 펴지면 진한 핑크색으로 색이 변하는데 꽃의 크기가 크고 무척 향기로워요. 더보기
Moments in time, 116.5X73cm, oil on canvas 풍경은 날씨와 햇빛에 따라 늘 새로운 모습으로 변해가기 때문에 어느 순간 멋진 모습을 만나게 될지 모릅니다. 이 그림은 율하체육공원 옆으로 흐르는 금호강에 가천잠수교라는 작은 다리가 있는데 그 위에서 바라본 풍경을 담은 것입니다. 여름이었고 흐린 날의 해질무렵이었는데 습도가 높고 무척 적막한 탓이었는지 꿈을 꾸는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더보기
연, 162X97cm, oil on canvas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할 무렵인데 그 땐 관심사가 온통 그림 뿐이었기 때문에 소재가 될만한 것이 없나 늘 주변을 두리번거렸어요. 그러던 어느 무더운 여름에 감포 바다로 가던 중 경주의 동궁과 월지 옆을 지나가게 되었어요. 사실 그 전에는 그림의 소재로서 꽃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푸른 물결같은 연잎과 탐스러운 연꽃을 보고는 그 매력에 빠져들고 말았어요. 그 후로 해마다 여름이면 연꽃단지를 찾아 사진으로 담아놓고 있답니다. 동궁과 월지의 경우 연꽃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서 좋더군요. 처음엔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을 주제로 작업을 했는데 지금은 싱그러운 푸른 잎을 주로 그리고 있습니다. 더보기
Moments in time, 91X49cm, oil on canvas 바다를 소재로 그림을 그리면서 가장 많이 찾아갔던 경주 문무대왕릉 바다입니다. 이 바위는 문무대왕릉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만날 수 있는데 지금까지 이 바위를 그린 그림이 아마 열 점도 넘을 거에요. 이 그림은 태풍이 지나간 다음 날 친구와 찾아가서 보았던 거친 파도를 표현하고 싶어서 제작해 보았습니다. 더보기
끝과 시작, 150X50cm, oil on canvas 제가 좋아하는 장소 가운데 하나인 낙동강 하구의 풍경이에요. 부산에 살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 제가 이 곳을 좋아하니까 고맙게도 만나면 다대포 쪽으로 데려가주곤 합니다. 다대포의 노을도 일품이지만 정오를 넘긴 시간에 작렬하는 태양의 빛이 만들어내는 반짝이는 물결과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빛바랜 색감의 풍경도 아주 좋습니다. 더보기
Moments in time, 145X96.5cm, oil on canvas 2023 수성르네상스 프로젝트 제7회 미술작품대여제에 지원을 했는데 선정된 그림입니다. 지금 고산복지관에 전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아직 가보지는 못했어요. 한차례 거친 바람이 지나가고 저 멀리 구름 사이로 맑은 하늘이 드러나는 풍경을 담았습니다. 더보기
Misty Blue, 100X50cm, oil on canvas 제주의 어느 바닷가 풍경입니다. 수평선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가득한 날이었는데 그 날의 고요하고 서늘한 느낌을 채도가 낮은 푸른 색을 이용해 그려보았습니다. 언제나 넉넉하지 못한 일정으로 여행을 할 수 밖에 없어서 아쉽기만 합니다. 예전에 사진작가 김영갑님의 '그 섬에 내가 있었네'라는 사진에세이를 가슴 아프게 읽었습니다. 그 후 제주여행 때 두모악 갤러리를 찾아가 명복을 빌기도 했지요. 언젠가 그 분이 사진으로 남긴 중산간의 풍경을 저는 그림으로 담아보고 싶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