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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가을 아침, 60.5X72.7cm, oil on canvas

집에 다락방이 있으면 저처럼 집을 좋아하는 사람의 생활이 한층 즐거워집니다. 부수적인 생활공간이기 때문에 식구들의 왕래가 적어서 온전히 자신의 공간으로 만들 수 있지요. 저는 집에서 작업을 하는데 작업실로 쓰던 방을 아이방으로 만든 후 다락방으로 옮기게 되었어요. 음악을 듣고 차를 마시고 그림을 그리는 등의 생활이 작은 다락방에서 이루어집니다. 날씨 좋은 날 열린 창으로 부드러운 바람이 불면 낮잠을 자기에 아주 이상적인 환경이 되기도해요. 선선한 바람이 불더니 어느덧 마당에 국화가 만발했네요. 아침에 몇 송이 꺾어다가 작은 꽃병에 담아서 빛이 좋을 때 사진을 찍어둡니다. 11월이면 해가 제법 기울어 오전에는 다락방 깊숙히 빛이 드는데 한 일 이주간은 아침마다 국화꽃을 촬영하느라 바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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